세입자 전세 만기가 2년도 더 남은 집
그러니까 매수자가 사더라도 당장은 못 들어가는 집을
평택에서, 그것도 한여름에 팔았습니다
요즘 이런 매물이 왜 어려운지
그리고 어떻게 팔았는지 순서대로 풀어볼게요
조건만 적어놓으면 이게 왜 안 팔리나 싶으시죠
이번 매물은 경기도 평택시 신장동에 있는
송탄역 도보권 준신축 아파트였어요

27평에 방 세 개, 화장실 두 개
거실 기준 정남향에 중층
500세대가 넘는 단지에 준신축
신장동은 송탄역 바로 옆이면서
주한미군 오산 기지가 가까운 동네인데요
평택 안에서도 성격이 좀 뚜렷한 지역이에요

시장 흐름 자체는 나쁘지 않았어요
평택은 26년 아파트 입주 물량이
3천 가구 수준으로 전년보다 확 줄어든 상황이고
지제역세권 개발이나 현덕지구 경제자유구역 움직임도 있다보니
준신축 희소성이 오히려 커지는 쪽이었거든요
문제는 이 동네에서 집을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 들어와서 살 사람들이라는 점이었어요
지금은 전세 안고 있는 집이 유독 어려워요
여기에 요즘 시장 상황이 하나 더 겹칩니다
지난 6월 27일 대출 규제 이후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면
6개월 안에 입주를 해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대출을 끼고 집을 사려는 분들은
전세 만기가 2년 넘게 남은 집을 아예 못 사는 거예요
살 수는 있어도 대출이 안 나오니까요
전세 끼고 사두는 갭투자도 사실상 막혀버렸고
결국 남는건 현금 여력이 되는 투자자분들 정도인데
평택 신장동에 그런 분들이 줄을 서 계실 리가 없죠
준신축에 남향에 중층이어도
살 수 있는 사람 자체가 확 줄어드는 물건이었어요
첫 통화에서 듣기 좋은 말을 못 드렸어요
고객님은 이 집을 부동산에 한 곳도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왕에 상담 신청을 주셨어요
급매로 빠르게 정리하고 싶다는 뜻이 분명하셨는데요
첫 통화에서 저희가 드린 말씀은 사실 듣기 좋은 말이 아니었습니다
매도왕은 무조건 팔아드립니다 하고 시작하지 않아요
"이 매물은 문의가 적을 수 있습니다
방문도 생각보다 없을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먼저 드립니다
4개월을 같이 가야 하는데
처음부터 기대치가 안 맞으면 서로 힘들어지니까요
그래도 고객님이 마지막에 하신 말씀이 진짜 컸어요
세입자분께 미리 협조를 받아두셨다는 것
세 안고 있는 매물은
홍보를 아무리 잘해도 세입자분이 문을 안 열어주시면
방문 자체가 성립을 안 하거든요
다음 날 홍보 시작
통화 끝나고 바로 카카오톡으로 계약서를 보내드렸고
500세대 이상 아파트 4개월 대행 방식이었어요
그리고 다음 날 오전에 홍보가 시작됐어요

매도왕은 인근 150여 곳 중개사무소에 단독 의뢰를 돌리고
그 뒤에 오는 전화랑 문의를 고객님 대신 받아요
집 관리인이라고 소개드리는 이유가 그거예요
고객님 휴대폰이 하루종일 울리면 안 되니까요
"폰 바꾸면서 사진이 다 날아갔습니다"
홍보 시작하고 30분 뒤에 저희가 하나 더 요청을 드렸어요
내부 사진을 잃어버리셨다고 하셨는데, 기적적으로 찾아주셨어요.
사진 없는 매물은 네이버 부동산에서 그냥 스크롤로 넘어가버려요
세 안고 있어서 집 보러 오는 것도 쉽지 않은 매물이라면
사진 몇 장이 사실상 유일한 첫인상인데요.
저희 매도왕에서는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매도 특화된 사진 보정도 해드린답니다.
사진은 고객님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해요
한 달 반 동안 방문이 한 건도 없었어요
여기서부터가 이 사례의 진짜 이야기인데요

매물 난이도에 계절까지 겹친 최악의 조합이었어요
전세 만기가 2년 넘게 남은 물건인데
하필 6월 7월 비수기에 홍보를 시작한 거니까요
이 기간에 저희가 한 일은 두 가지예요
문의 없습니다 하고 그대로 알려드리는 것
그리고 그래도 중개사무소에 계속 전화를 도는 것
문자만으로는 부족해요
거래 가능성이 높은 핵심 중개사무소에는
주기적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서 매물을 각인시켜야 하거든요
가격은 두 번에 걸쳐 총 2천만원 내렸어요
8월 초에 고객님이 한번 더 조정을 요청하셨어요
처음 호가에서 두 번에 걸쳐 총 2천만원을 내리신 겁니다
저희는 다음 영업일 아침에 바로
홍보 중인 부동산 전체에 금액 수정 요청을 돌렸어요
가격을 내릴 때 사실 제일 중요한게 이 재홍보 속도예요
개인이 직접 매물을 관리하시면
가격을 내려도 그게 부동산 몇 곳에만 며칠에 걸쳐 반영되는데요
그 사이에 매수자는 이미 다른 집을 계약해버립니다
같은 2천만원을 깎아도 결과가 달라지는 이유예요
"이번주 목요일 잔금 수령 후 계약완료일 입니다"
8월 중순에 또 다른 인근 부동산에서
주말에 방문 가능한지, 사진 촬영도 가능한지 문의가 들어왔어요
저희가 바로 임차인분과 일정을 잡았고요
이제 이 과정은 고객님을 거치지 않고 저희가 처리하고 있었죠
그리고 며칠 뒤에 카톡방에 이 메시지가 왔습니다
타임라인을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 매도왕과 계약한 날이 6월 8일
- 1차 가격 조정하고 재홍보한 날이 7월 21일
- 계약금 받으신 날이 8월 17일
70일, 두 달 열흘입니다
전세 만기가 2년 넘게 남아서 실입주가 안 되는 매물을
그것도 6월에서 8월 비수기에 평택 신장동에서 팔았습니다
전세 안고 있는 집, 이 세 가지만 챙겨가세요
첫째, 세입자분 협조를 먼저 받아두세요
이번 고객님은 의뢰하시기 전에 이미 승낙을 받아두셨어요
세 안고 있는 매물은 홍보를 아무리 잘해도
집을 못 보여주면 거래가 성립을 안 합니다
그리고 방문 일정 조율은
매도왕이 임차인분과 직접 하는 쪽이 훨씬 빨라요
둘째, 요즘은 가격보다 실입주 가능 여부가 먼저예요
대출 받아서 사면 6개월 내에 입주해야 하는 규제 아래에서
만기가 한참 남은 전세를 안고 있는 집은
살 수 있는 사람 자체가 줄어듭니다
이걸 알고 시작하셔야 문의 없는 한 달 반을 버틸 수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첫 상담에서 이 이야기를 먼저 드립니다
셋째, 가격을 내리실 때는 근거랑 속도가 같이 가야 해요
얼마 내리면 되냐는 질문에
저희는 실거주 가능한 경쟁 매물 두세 건의 가격대를 근거로 답을 드렸고요
조정이 결정된 날 당일이나 다음 영업일 오전에
홍보 중인 부동산 전체에 반영했습니다
근거 없이 내리면 돈만 깎이고
느리게 반영하면 효과가 사라지거든요
조건은 나쁘지 않은데 문의가 아예 없다면
매물 문제가 아닐 수도 있어요
얼마나 많은 곳에 내놨는지
그리고 그게 지금 살 수 있는 사람들에게 닿고 있는지
이 두 가지를 먼저 봐야 하거든요
이번 평택 신장동 아파트 매도도
비수기 한 달 반을 버티면서 150여 곳에 계속 각인시키고
근거 있는 가격 조정을 두 번 붙여서 만든 결과였어요
세입자 있는 집이라서 안 팔린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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